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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is not Thailand.<7>


marco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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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ok is not Thailand. Believe or not.

타이에서의 중딩 졸업식을 마치고 나온 이들을 바라보면 우리랑 크게 다르지 않나 보다. 하얀 블라우스에 온갖 낙서투성이당.

무가타에서 졸업식을 마지고 나온 중딩생 그룹과 테이블을 가까이 한다. 몇몇은 최신식 신형 핸드폰으로 끊임없이 전화해댄다. 동행인은 그들을 가리켜 "부자집 아이들"이라고 한다. "부자"라는 표현, 많은 타이인들이 자주 사용한다. 그들의 몇몇의 교복 블라우스가 온갖 글들고 빼곡하당. "날 잊지마라~" 그런 내용들이라고 한다.

요기를 마치고, 동행인에게 부탁하여 조심스레 사진 한 장 찍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메이 아우~"(원하지 않는다)라고 몇몇이 말한다. 눈치를 보니..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부끄러운 것이다. 그 나이에 가질 수 밖에 없는 나이에 맞는 부끄러움과 튕김이다.

일단..1-2분의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그들에게 사진 한 장 찍기를 권유하고서야 O.K를 받아낼 수 있었다.

귀여운 아해들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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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_24333.JPG

[모랄]

그들의 정체성 및 모랄 역시 상당히 다양하며 자연스럽다. 우리와 같이 배타

적(?)이거나 편협(?)하지 않다. 타이 젊은이 90%이상이 ?이성애?만을 추구하

지 않는 ?프언?(친구)을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불편

해 하지 않는다. 그리고 타이에선 그러한 마이너적(?)이지 않은 요소가 ?공연?

과 ?놀이?의 요소로 빠지지 않는다. 깐싸댕(축제)과 텍에서 꺼터이 공연은 단

골 메뉴이며 모두들 즐거워한다.

흔히 성적 정체성을 표현, 지향하는 시기를 ?2차 성징?의 시점으로 오해하기 쉽

다. 하지만 타이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꺼터이? 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지

향성의 그룹이 존재하기 시작한다.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그러한 이들에 대

한 ?이지메?는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꺼터이? 그룹을

비롯한 마이너 그룹의 파워와 규모가 상당하며, 대부분의 경우 당사자들이 강

하게 그 시기를 극복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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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_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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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쳐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시험기간이다. 하지만 나의 주말(2N3D) 모터싸익 투어 계획을 들은 J가 호기심을 가지고 조인을 제의해 온다. 졸업반이라 그런지 부담이 덜한가 보다. 어쨌든 J로선 대단한 결정이다. J를 비롯한 그의 그룹은 지금까?그 흔한 MT 한 번 가지 않았다. 상당히 내성적이며 보수적인 그가 나의 투어에 동참하리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그것도 모터싸익 투어에.. 그는 짬짬이 시험을 대비해 책을 보아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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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 타이인들은 모터싸익을 2시간 이상 타는 여행이나 거리이동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런 여행을 하는 나에게 모두 ?안딸라이~?(위험하다.)라고 말하며 놀라곤 한다. J 역시 지금까지 모터를 2시간 이상 타 본적이 없다. 타이 북부의 여행 역시 그에겐 낯설고 흥분된 長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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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콘쏭 창쁘악에서 팡(Fang)으로 향하는 썽태우에 2대의 모터싸익을 싣는다. (모터싸익 120B/대, 75B/人) 노선은 타똔(Thaton)까지 잡혀져 있으나, 이용객과 수익과의 상관관계 때문인지 대부분의 썽태우가 팡까지만 운행한다.

머쳐의 남학생 중 군복무를 하는 이는 5%이다. 중,고교 시절에 이수하는 교련관련 과목의 이수가 군복무를 대체한다. 즉 대부분의 대학생층 및 중,상류층 남자들이 실질적으로 군역을 피해갈 수 있다고 보여진다. 타이에서 군복무를 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소외받은(?) 계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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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북부를 더듬는 여행은 시작되고 있었다. 매살롱에서 그에게 선조의 발자취를 보여주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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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엔 많은 체크 포인트가 존재한다. 외국인은 여권 진본 혹은 카피본을 반드시 소지하여야 한다. (모터 렌탈관련 서류 및 국제면허증도 소지함이 좋다.) 대부분의 외국인용 투어차량은 실체적인 검문을 행하지 않으나, 모터싸익을 이용한 여행이라면 세부 체크를 받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것은 검문이라기보다는 검문 경찰 및 군인의 호기심이 발단일 수 있다. 우리 역시 리턴 도중 가방 및 소지품 구석 구석을 까뒤집는 검문을 당한다. 문제성있는 물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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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를 타고 내리는 현지인들과 짧은 컨택이 반복된다. 도시간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면, 현지인과의 진한 스킨쉽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여행자용 루트와 내용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면..

타이의 일부 구간에선 썽태우가 '택배회사'의 업무를 겸하기도 한다. 치양마이에서 연결되는 많은 화물들을 기사가 연결해 준다. 그리고 그러한 업무는 썽태우 수익에서 상당하다고 보여진다. 우리의 썽태우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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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썽태우의 이용을 끝내고, 팡에서 도이 매살롱까지의 운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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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똔에서 만난 소수민족 상인들.. 그 컨택과 화법이 넘 공격적이다. 관광에리어에선 항상 그 처신에 신중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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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매살롱을 향한 여정 중간 중간 많은 '차우카오'(소수민족) 마을이 존재하며, 아직은 순박한 그들과 경계심을 풀지 않는 호기심에 찬 긴 '쩡따'(눈싸움)가 반복된다. 긴 거리를 도보로 통학하는 소년,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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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매살롱 KMT 군사(역사) 박물관. 그곳을 둘러본 그에게 소감을 묻는다. 그에겐 KMT를 비롯한 선조들의 역사는 흘러간 과거일 뿐이다. 신세대다. 타이의 학교에서는 KMT를 비롯한 그들의 역사를 조금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계 타이인'이라는 의미는 더이상 중국인이 아니라는 말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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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본의 상징 '7'이 매살롱에 입점해 있다. 매살롱도 더이상 자본의 격랑을 피해갈 수 있는 예외가 아닌 듯 싶다. '운남' 역시 새롭게 건물을 짓고 영업하고 있다. 그들 역시 21세기 새로운 역사와 오늘의 얘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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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타이계같이 보여지는데, 두 소녀 모두 100% 중국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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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와 함께 한 12월 매살롱에서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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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에게 이 여행을 부모님이 아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부모님이 나 여기 온 줄 알면 큰일나!!"

50B/人 Shin Sen 게스트 하우스(공동 화장실. 온수. 매살롱 현재 저가룸의 대세인 듯)에서 숙박을 한 우린 산정상 왓에서 도이 매살롱의 아침을 맞는다.700계단이 부담스러워 모터사익으로 정상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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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랏챠오(아침시장)을 구경한 뒤, 여기서 아침을 해결한다. J가 있었던 탓인지 관광 에리어임에도 방심했다. 결국 2배 가량의 아침값을 지불하고야 말았다. 중국계는 프로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관광 에리어에선 항상 그 가격을 먼저 체크해야 할 듯 싶다.

도이 매살롱의 딸랏챠오는 두 곳이 존재한다. 현재 '7'이 위치한 산정상 언덕길과 밀러터리 뱅크가 있는 학교 옆에도 그 장이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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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살롱에서 치양라이로 향한다. 치양라이 '타르아'(선착장)에서 타톤 방향으로 매콕을 가로지르는 정기노선편을 이용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산과 계곡을 넘나들며 느끼는 대자연과 사람들의 느낌이 날 자유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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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양라이 외곽에 위치하는 타르아에서 반루암밋(80B/人)까지 티켓을 끊는다. 모터사익은 인근 식당에 프리로 맡긴다.치양라이 투어 루트의 하나로 웨스틴 배낭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40여분간 배는 수려한 매콕을 달려 반루암밋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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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암밋 선착장에 이르면 코끼리 이용장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치양라이 투어팀들이 이곳에서 반루암밋 주변을 도는 코스를 이용한다. 반야푸(Ban Yafu)까지 코끼리 이동(현지인/투어/외국인용 요금이 각각 다르다.) 을 신청하여 J와 함께 반야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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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외국인이 이용할만한 거리,시간 대비 가장 저렴한 코끼리 타기 코스 중 하나이다. (현지인용 요금을 딸 수 있다면..)하지만 노약자(여성)가 이용하기에는 힘들고 위험할 수 있다. 20대~30대 체력이 강한 여행객들이 이용할만한 상황과 코스가 될 것이다.(코끼리 안장이 기존 관광지안장과는 달리 안전첵이 존재하지 않으며 불편할 뿐 아니라, 코스의 경사도가 상당하다.)

반야푸로 가는 길을 가이드 없이 초행자가 트레킹한다면 십중팔구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것이다. 길이라고는 전혀 가늠되지 않는 개울(길)과 수많은 표식없는 갈림길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모터바이크의 운행도 이 코스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산악용 모터바이크는 가능할 수 있다.) 반야푸 <-> 반훼이매싸이 구간으로는 차량이동 및 트레킹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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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암밋에서 출발하여 7Km이르는 반야푸까지의 꼬끼리 타기는 거의 2시간이 걸린다. 우리의 짐작과는 달리 많은 타이인들이 코끼리 타기를 해보지 않았다. J 역시 어릴 적 10여 분 탄 경험을 제외하고 이렇게 긴 코스로 산과 계곡을 등반하기는 첨이다. 그 역시 많이 흥분해 하며 두려움을 느낀다. 나 역시 내릴즈음 온몸이 쑤셔온다.

개인적으론 코끼리 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능한 타지 않으려고 한다. 겁이 많은 나로선 몸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며 긴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코끼리쇼는 더더욱 그러하다. 얼마나 많은 압박과 훈련을 받았기에 저런 동작과 행위로 인간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을까?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은 없을 것이다.^^

2시간에 이른 고행(?)끝에 반야푸에 다다른다. 코끼리가 내리는 곳에서 챠우카오의 첫번째집과 연결된다. 음료수 가격이 모두 다블이다. 숙박비도 대세와 거스르는 비싼 가격으로 네고해 온다.(이 마을에선 100B선에 1인 저녁/아침 포함 가격으로 흥정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숙박한다면 동네 중심부(학교 옆) 치양라이 트레킹 행사들과 연결된 민박집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J와 상의한다. J 역시 부담스러운지 치양라이에서 숙박할 것을 조심스레 제의해 온다. 학교(초등)를 우측으로 끼고 산을 넘어가면 반훼이매싸이 방면으로 연결된다. 함께 치양라이로 발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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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훼이매싸이까지 걷기로 한다. 반야푸-반훼이매싸이 구간은 편안한 산길과 포장도로가 주다. 산악부는 포장되지는 않았지만, 길을 헤맬 염려는 없다. 6키로 가량 된다. J는 금새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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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훼이매싸이에 이르자 썽태우가 정차해 있다. 치양라이까지 가격을 묻자 챠오 250B을 요구한다. 허~ 버스용 20B/人 아니면 갈 수 없다. 그냥 일단 걷기로 한다. J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수 없이 따라온다. 20키로를 걸어야 하는가..

J에게 농삼아 엄지손가락을 드는 히치하잌을 연습시킨다. 한참을 걸었다. 그런데 정말 J는 픽업차량 하나를 엄지 손가락 하나로 잡아 세우고 운전기사와 얘기한 뒤, 나보고 화물칸에 타란다. 기특한 J.. 조금 뒤 노선 썽태우 하나가 우리가 탄 픽업차량을 뒤따라 온다. 내릴 즈음, J에게 탐문한다.

"기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조금 돈을 건넬까?"

"절대 그러지 마라! 감사의 표시를 돈으로 해서는 예의가 아니다."

250B 굳었다.^^ 치양라이에서 나잇 라이프로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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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해장으로 들린 자그마한 노천 란꿰이띠여우. 그런데 미모의 딸(22세)인 종업원이 조금 느낌이 이상하다. 전혀 이 곳과 느낌이 맞지 않는 미모와 땡뚜어 그리고...말을 건넨다. '아~ 꺼터이!!'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깔지만 눈치채는 것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리저리 말을 건네자 아예 우리 옆으로 자리를 붙이고 앉는다. 그리고 아주 기초적인 전투 한국어를 구사한다. 그에게 방콕에서 일했느냐고 묻자, 방콕의 씨푸드 음식점에서 일했다고 애써 강조하며 한국인 애인이 있었다고 그런다.

타이에서 완전한(?) 꺼터이의 수술을 받기 위해선 최소 20만밧 가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녀는 완전한 상태인 듯 싶다. 이 곳에서 그만한 돈과 상황을 만들기에 그녀의 환경으로선 무리였을 듯 싶다. 아무래도 방콕에 나갈 수 밖에 없었을 듯 싶다. 우리의 담소를 그의 어머니는 미소와 함께 물끄러미 바라본다.

J에게 그와 함께 사진을 찍으라고 하자, 쑥스러워 하면서도 날(?) 위해 포즈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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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 날, 치양마이로 우린 리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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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ok is not Thailand. Believe or not.

타이에서의 중딩 졸업식을 마치고 나온 이들을 바라보면 우리랑 크게 다르지 않나 보다. 하얀 블라우스에 온갖 낙서투성이당.

무가타에서 졸업식을 마지고 나온 중딩생 그룹과 테이블을 가까이 한다. 몇몇은 최신식 신형 핸드폰으로 끊임없이 전화해댄다. 동행인은 그들을 가리켜 "부자집 아이들"이라고 한다. "부자"라는 표현, 많은 타이인들이 자주 사용한다. 그들의 몇몇의 교복 블라우스가 온갖 글들고 빼곡하당. "날 잊지마라~" 그런 내용들이라고 한다.

요기를 마치고, 동행인에게 부탁하여 조심스레 사진 한 장 찍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메이 아우~"(원하지 않는다)라고 몇몇이 말한다. 눈치를 보니..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부끄러운 것이다. 그 나이에 가질 수 밖에 없는 나이에 맞는 부끄러움과 튕김이다.

일단..1-2분의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그들에게 사진 한 장 찍기를 권유하고서야 O.K를 받아낼 수 있었다.

귀여운 아해들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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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_24333.JPG

[모랄]

그들의 정체성 및 모랄 역시 상당히 다양하며 자연스럽다. 우리와 같이 배타

적(?)이거나 편협(?)하지 않다. 타이 젊은이 90%이상이 ?이성애?만을 추구하

지 않는 ?프언?(친구)을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불편

해 하지 않는다. 그리고 타이에선 그러한 마이너적(?)이지 않은 요소가 ?공연?

과 ?놀이?의 요소로 빠지지 않는다. 깐싸댕(축제)과 텍에서 꺼터이 공연은 단

골 메뉴이며 모두들 즐거워한다.

흔히 성적 정체성을 표현, 지향하는 시기를 ?2차 성징?의 시점으로 오해하기 쉽

다. 하지만 타이의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꺼터이? 그룹을 비롯한 다양한 지

향성의 그룹이 존재하기 시작한다.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그러한 이들에 대

한 ?이지메?는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꺼터이? 그룹을

비롯한 마이너 그룹의 파워와 규모가 상당하며, 대부분의 경우 당사자들이 강

하게 그 시기를 극복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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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쳐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시험기간이다. 하지만 나의 주말(2N3D) 모터싸익 투어 계획을 들은 J가 호기심을 가지고 조인을 제의해 온다. 졸업반이라 그런지 부담이 덜한가 보다. 어쨌든 J로선 대단한 결정이다. J를 비롯한 그의 그룹은 지금까?그 흔한 MT 한 번 가지 않았다. 상당히 내성적이며 보수적인 그가 나의 투어에 동참하리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그것도 모터싸익 투어에.. 그는 짬짬이 시험을 대비해 책을 보아도 되냐고 조심스레 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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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 타이인들은 모터싸익을 2시간 이상 타는 여행이나 거리이동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런 여행을 하는 나에게 모두 ?안딸라이~?(위험하다.)라고 말하며 놀라곤 한다. J 역시 지금까지 모터를 2시간 이상 타 본적이 없다. 타이 북부의 여행 역시 그에겐 낯설고 흥분된 長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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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콘쏭 창쁘악에서 팡(Fang)으로 향하는 썽태우에 2대의 모터싸익을 싣는다. (모터싸익 120B/대, 75B/人) 노선은 타똔(Thaton)까지 잡혀져 있으나, 이용객과 수익과의 상관관계 때문인지 대부분의 썽태우가 팡까지만 운행한다.

머쳐의 남학생 중 군복무를 하는 이는 5%이다. 중,고교 시절에 이수하는 교련관련 과목의 이수가 군복무를 대체한다. 즉 대부분의 대학생층 및 중,상류층 남자들이 실질적으로 군역을 피해갈 수 있다고 보여진다. 타이에서 군복무를 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소외받은(?) 계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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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북부를 더듬는 여행은 시작되고 있었다. 매살롱에서 그에게 선조의 발자취를 보여주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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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엔 많은 체크 포인트가 존재한다. 외국인은 여권 진본 혹은 카피본을 반드시 소지하여야 한다. (모터 렌탈관련 서류 및 국제면허증도 소지함이 좋다.) 대부분의 외국인용 투어차량은 실체적인 검문을 행하지 않으나, 모터싸익을 이용한 여행이라면 세부 체크를 받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것은 검문이라기보다는 검문 경찰 및 군인의 호기심이 발단일 수 있다. 우리 역시 리턴 도중 가방 및 소지품 구석 구석을 까뒤집는 검문을 당한다. 문제성있는 물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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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를 타고 내리는 현지인들과 짧은 컨택이 반복된다. 도시간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면, 현지인과의 진한 스킨쉽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여행자용 루트와 내용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면..

타이의 일부 구간에선 썽태우가 '택배회사'의 업무를 겸하기도 한다. 치양마이에서 연결되는 많은 화물들을 기사가 연결해 준다. 그리고 그러한 업무는 썽태우 수익에서 상당하다고 보여진다. 우리의 썽태우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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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썽태우의 이용을 끝내고, 팡에서 도이 매살롱까지의 운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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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똔에서 만난 소수민족 상인들.. 그 컨택과 화법이 넘 공격적이다. 관광에리어에선 항상 그 처신에 신중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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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매살롱을 향한 여정 중간 중간 많은 '차우카오'(소수민족) 마을이 존재하며, 아직은 순박한 그들과 경계심을 풀지 않는 호기심에 찬 긴 '쩡따'(눈싸움)가 반복된다. 긴 거리를 도보로 통학하는 소년,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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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매살롱 KMT 군사(역사) 박물관. 그곳을 둘러본 그에게 소감을 묻는다. 그에겐 KMT를 비롯한 선조들의 역사는 흘러간 과거일 뿐이다. 신세대다. 타이의 학교에서는 KMT를 비롯한 그들의 역사를 조금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계 타이인'이라는 의미는 더이상 중국인이 아니라는 말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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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본의 상징 '7'이 매살롱에 입점해 있다. 매살롱도 더이상 자본의 격랑을 피해갈 수 있는 예외가 아닌 듯 싶다. '운남' 역시 새롭게 건물을 짓고 영업하고 있다. 그들 역시 21세기 새로운 역사와 오늘의 얘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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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타이계같이 보여지는데, 두 소녀 모두 100% 중국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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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와 함께 한 12월 매살롱에서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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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에게 이 여행을 부모님이 아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부모님이 나 여기 온 줄 알면 큰일나!!"

50B/人 Shin Sen 게스트 하우스(공동 화장실. 온수. 매살롱 현재 저가룸의 대세인 듯)에서 숙박을 한 우린 산정상 왓에서 도이 매살롱의 아침을 맞는다.700계단이 부담스러워 모터사익으로 정상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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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랏챠오(아침시장)을 구경한 뒤, 여기서 아침을 해결한다. J가 있었던 탓인지 관광 에리어임에도 방심했다. 결국 2배 가량의 아침값을 지불하고야 말았다. 중국계는 프로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관광 에리어에선 항상 그 가격을 먼저 체크해야 할 듯 싶다.

도이 매살롱의 딸랏챠오는 두 곳이 존재한다. 현재 '7'이 위치한 산정상 언덕길과 밀러터리 뱅크가 있는 학교 옆에도 그 장이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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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살롱에서 치양라이로 향한다. 치양라이 '타르아'(선착장)에서 타톤 방향으로 매콕을 가로지르는 정기노선편을 이용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산과 계곡을 넘나들며 느끼는 대자연과 사람들의 느낌이 날 자유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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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양라이 외곽에 위치하는 타르아에서 반루암밋(80B/人)까지 티켓을 끊는다. 모터사익은 인근 식당에 프리로 맡긴다.치양라이 투어 루트의 하나로 웨스틴 배낭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40여분간 배는 수려한 매콕을 달려 반루암밋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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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암밋 선착장에 이르면 코끼리 이용장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치양라이 투어팀들이 이곳에서 반루암밋 주변을 도는 코스를 이용한다. 반야푸(Ban Yafu)까지 코끼리 이동(현지인/투어/외국인용 요금이 각각 다르다.) 을 신청하여 J와 함께 반야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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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외국인이 이용할만한 거리,시간 대비 가장 저렴한 코끼리 타기 코스 중 하나이다. (현지인용 요금을 딸 수 있다면..)하지만 노약자(여성)가 이용하기에는 힘들고 위험할 수 있다. 20대~30대 체력이 강한 여행객들이 이용할만한 상황과 코스가 될 것이다.(코끼리 안장이 기존 관광지안장과는 달리 안전첵이 존재하지 않으며 불편할 뿐 아니라, 코스의 경사도가 상당하다.)

반야푸로 가는 길을 가이드 없이 초행자가 트레킹한다면 십중팔구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것이다. 길이라고는 전혀 가늠되지 않는 개울(길)과 수많은 표식없는 갈림길이 여행객을 유혹한다. 모터바이크의 운행도 이 코스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산악용 모터바이크는 가능할 수 있다.) 반야푸 <-> 반훼이매싸이 구간으로는 차량이동 및 트레킹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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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루암밋에서 출발하여 7Km이르는 반야푸까지의 꼬끼리 타기는 거의 2시간이 걸린다. 우리의 짐작과는 달리 많은 타이인들이 코끼리 타기를 해보지 않았다. J 역시 어릴 적 10여 분 탄 경험을 제외하고 이렇게 긴 코스로 산과 계곡을 등반하기는 첨이다. 그 역시 많이 흥분해 하며 두려움을 느낀다. 나 역시 내릴즈음 온몸이 쑤셔온다.

개인적으론 코끼리 타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능한 타지 않으려고 한다. 겁이 많은 나로선 몸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며 긴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코끼리쇼는 더더욱 그러하다. 얼마나 많은 압박과 훈련을 받았기에 저런 동작과 행위로 인간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을까?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은 없을 것이다.^^

2시간에 이른 고행(?)끝에 반야푸에 다다른다. 코끼리가 내리는 곳에서 챠우카오의 첫번째집과 연결된다. 음료수 가격이 모두 다블이다. 숙박비도 대세와 거스르는 비싼 가격으로 네고해 온다.(이 마을에선 100B선에 1인 저녁/아침 포함 가격으로 흥정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숙박한다면 동네 중심부(학교 옆) 치양라이 트레킹 행사들과 연결된 민박집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J와 상의한다. J 역시 부담스러운지 치양라이에서 숙박할 것을 조심스레 제의해 온다. 학교(초등)를 우측으로 끼고 산을 넘어가면 반훼이매싸이 방면으로 연결된다. 함께 치양라이로 발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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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훼이매싸이까지 걷기로 한다. 반야푸-반훼이매싸이 구간은 편안한 산길과 포장도로가 주다. 산악부는 포장되지는 않았지만, 길을 헤맬 염려는 없다. 6키로 가량 된다. J는 금새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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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훼이매싸이에 이르자 썽태우가 정차해 있다. 치양라이까지 가격을 묻자 챠오 250B을 요구한다. 허~ 버스용 20B/人 아니면 갈 수 없다. 그냥 일단 걷기로 한다. J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수 없이 따라온다. 20키로를 걸어야 하는가..

J에게 농삼아 엄지손가락을 드는 히치하잌을 연습시킨다. 한참을 걸었다. 그런데 정말 J는 픽업차량 하나를 엄지 손가락 하나로 잡아 세우고 운전기사와 얘기한 뒤, 나보고 화물칸에 타란다. 기특한 J.. 조금 뒤 노선 썽태우 하나가 우리가 탄 픽업차량을 뒤따라 온다. 내릴 즈음, J에게 탐문한다.

"기사에게 감사의 표시로 조금 돈을 건넬까?"

"절대 그러지 마라! 감사의 표시를 돈으로 해서는 예의가 아니다."

250B 굳었다.^^ 치양라이에서 나잇 라이프로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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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해장으로 들린 자그마한 노천 란꿰이띠여우. 그런데 미모의 딸(22세)인 종업원이 조금 느낌이 이상하다. 전혀 이 곳과 느낌이 맞지 않는 미모와 땡뚜어 그리고...말을 건넨다. '아~ 꺼터이!!'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깔지만 눈치채는 것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리저리 말을 건네자 아예 우리 옆으로 자리를 붙이고 앉는다. 그리고 아주 기초적인 전투 한국어를 구사한다. 그에게 방콕에서 일했느냐고 묻자, 방콕의 씨푸드 음식점에서 일했다고 애써 강조하며 한국인 애인이 있었다고 그런다.

타이에서 완전한(?) 꺼터이의 수술을 받기 위해선 최소 20만밧 가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녀는 완전한 상태인 듯 싶다. 이 곳에서 그만한 돈과 상황을 만들기에 그녀의 환경으로선 무리였을 듯 싶다. 아무래도 방콕에 나갈 수 밖에 없었을 듯 싶다. 우리의 담소를 그의 어머니는 미소와 함께 물끄러미 바라본다.

J에게 그와 함께 사진을 찍으라고 하자, 쑥스러워 하면서도 날(?) 위해 포즈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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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 날, 치양마이로 우린 리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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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beautiful and meaningful photos. You pointed out what I have never noticed before.

some of these pics show our lifestyles.... things that happen everyday and have became so 'normal' for us but not for some people :) Love that photo (in Chiangmai?) which has a motorcycle on the roof.. so typical he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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