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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china 12


marco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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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487969_1024x768.jpg  

숙소의 개별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아란야쁘라텟의 새벽은 아주 평온하다.  

38487970_1024x768.jpg 

나에게 있어서 아란야쁘라텟은 혼돈이였다. 점의 보더만을 바라보며 난 그렇게 오랫동안 나만의 착각을 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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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7972_1024x768.jpg  

'란챠'에 <노땅>들이 많이 모여 있다. 이런 곳은 괜찮은 '란'이다. '카페옌'(15B)을 주문하고 '딸랏'에서 산 '싸이퉁'(포장) 식사를 한다.

38488595_1024x768.jpg

  <노땅>들이 나에게 관심이 많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촉디'를 기원해 준다. 

38487974_1024x768.jpg  일부러 이른 아침에 보더에 진입하였건만, 이미 보더엔 영업하는 이들로 북새통이다. 난 이런 분위기가 넘 부담스럽다. 

국경부에 도착 직원들에게 '탐'한다."모터가 캄보디아쪽으로 진입할 수 있죠?""글쎄요. 우리는 보내어줄 수 있는데, 캄보디아측에서 어떻게 할런지 장담할 수 없어요^^"'우씨...어제랑 또 말이 다르잖아...'

그렇다고, 100% 검증되지도 않은 정보를 나에게 줬다고 그들을 검열하고 꾸짖을 것인가? 무슨 실익이 있는가? 그냥 서로 즐겁게 웃으며 소통을 나누어 가는 것이다.   38488524_1024x768.jpg 

수 속을 진행하는 도중, 자그마한 신형 모터를 끌고서 '싸우'가 하나가 따른다. 국경부의 캄보디아 '싸우'의 스탈이라기엔 너무나 세련되었다. 더구나 '리얍러이'한 '파싸 타이'를 구사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설마 나와 같은 보더 크로싱을 해 캄보디아를 달리려거 하는 것은 아니겠지.^^그도 나에게, 나도 그에게 '손짜이'하다. 하지만 양자 모두 '키아이'라 서로를 '엡두'할 뿐이다.

타 이 보더측에선 화기애애하게 수속이 진행된다. 보더의 직원들은 나와 이 '싸우'를 연결시키는 '러렌'을 쏟아낸다. 모두가 '싸눅'을 공유하는 순간이다. 이 '싸우'는 보더부의 카지노에서 근무한다. 그리고 우리가 헤어질 무렵 그는 나의 손바닥에 자신의 '버토'를 남긴다. 비가 내리고 있다.  38487975_1024x768.jpg  

38488196_1024x768.jpg 

타이측의 수속을 끝내고 캄보디아측으로 들어선다. 그 무엇도 확실한 것은 없다. TEXT는 없다. 대처의 영역이고 나의 역량이다.  

38488197_1024x768.jpg 

캄보디아 비자 담당직원들은 나의 모터에 대한 '탐'을 뭉개며, 오로지 비자 수속만을 진행하려고 강제한다. 나에게 요구한다."비자피 1,200B 내세요"난 못들은 척 30불을 들이민다. 그러자 말한다. "타이 BHAT로만 받아요. 이 앞 환전소에서 환전해서 주세요."'우씨...20불 비자피를 아무 소리 않고 30불 주는데 이런식으로 할래!'이 렇게 대응하면 큰일난다.^^ 이 곳은 보더이고 더구나 그들은 뽀이펫 무소불위(?)의 비자담당 직원이다^^ 난 나의 안전이 최우선일뿐 아니라, 그들은 나의 가볍지만은 않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에 실실 쪼개며 나갈 수 밖에 없당^^ 난 소심하기에^^"'피', 나 돈이라곤 30불밖에 없어요^^ 함 봐주세요^^"그래서 간신히 30불로 패스한다. 난 좀 비겁하고 기만적이당^^ 가늘고 길게 살고프당^^  

38488198_1024x768.jpg 

모터를 끌고서 캄보디아 CUSTOM으로 향하는 도중 '땀루엇'은 날 제지한다."이곳에선 모터를 가지고 입국할 수 없어요!""친구들 몇 명이 이쪽으로 패스했다고 그러는데, 왜 안된다는거죠? 커스텀에 문의해 볼께요."그렇게 간신히 보더를 나서 커스텀에 진입한다. 커스텀의 담당자는 말한다."이곳에선 프놈펜에서 발급한 '바이 아누얏'(허가서)없이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요. 난 아무런 권한이 없어요.""'피', 친구들이 이 쪽으로 패스했다고 하던데..."" 가끔씩 '파랑'들이 진입을 시도해요. 허가서 없이 들어와서 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상황을 알고서 턴백하는 이들도 있고, 그냥 무작정 진입하는 이들도 있어요. 난 몰라요. 무단 진입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본인이 책임져야 해요.!"하지만 그는 자신과 커스텀이 나의 모터사이클 진입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내비친다. 결국 내가 딸릉이와 진입하더라도, 국경의 질서가 작동하는 이 포인트에선 누구도 날 제지하지 않는 지점까지 나왔다는 상황이다. 선택의 영역이다. 무단 진입을 할 것인지, 장정을 여기서 끝내야 할런지. 많은 경우의 수를 가늠해야 한다. 

38488199_1024x768.jpg 

타 이를 비롯한 인도차이나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TEXT만으론 현실의 '르엉' 모두를 설명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일방향적이고 단세포적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들어선 것이다.^^ 셈은 끝났다. 더더욱 과.감.하.게.달.려.간.다. 지금까지 그러했지 않는가^^이 선택을 실행하는 순간, 최악의 경우 딸릉이를 압류 당하거나 포기해야 한다. 루 트는 바탐방행 5번 국도이다. 씨엡립 방향으론 너무나 위험하다. 많은 닳고 닳은 '땀루엇'들이 진을 치고 있을 것이다. 달려가며 난 캄보디아의 모터를 살핀다. 국경부에선 100이면 98대의 모터에 남바판이 없다. 제대로 모터가 '타비얀'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TEXT가 어떠하다는 말은 필요없다. 하나 하나의 데이타를 조합해 나만의 '커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100% 검증되었느냐 아니냐를 따지며 어줍잖게 검열하려고 하지마라! 이것은 내가 달려가는 나의 자유로운 길이기에^^ 당신은 당신의 길과 여정을 만들어 가면 된다. 그것은 검열 윤리책 꺼내들고 떵폼잡는 것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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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488195_1024x768.jpg  앞 에 달리던 모터에서 모자가 바람에 벗겨져 떨어진다. 그들은 이미 100미터는 앞으로 나간 상황이다. 떨어진 모자에 한 샷을 먼저 날리려다 이내 카메라를 거둘 수 밖에 없다. 얼마나 오랫동안 썼던 모자이기에 이렇게 바랠 수 있을까? 떨어질만큼 떨어지고 바랜 모자는 그렇게 밑창이 떨어진 나의 운동화 옆에 놓여져 있다.난 그것을 주워 넘긴다. 나와 그들의 첫 컨택이다. 아낙은 아주 수줍게 미소지으며 "어꾼"(Thanks)을 말한다. 타이나 라오, 베트남 등에서 보지 못한 그런 미소... 이 길을 달려야 할 이유가 덧붙어지는 순간이다.

  38488248_1024x768.jpg  열 심히 달린당^^ 검문에 대비해 많은 시나리오를 생각한다. 시스폰을 통과할 무렵, 픽업트럭에 바짝붙어 존재를 숨기기도 하며...시스폰 외곽 '땀루엇'의 검문이다. 날 부르는 듯 하다. 그냥 냅다 달려버렸다.^^잡혀도 내륙에서 잡혀야 한당. 그래야 나의 <패>는 다양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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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폰을 통과하고서야 간신히 쉰다. 가능한 프놈펜에 다가서야 한다. 국경부와 내륙 지방의 질서와 검문의 의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나의 손엔 1,500이 적힌다. 카지노 '싸우'의 '버토'는 이미 빗물에 지워져 버린 상황이다. ㅡㅜ...[이후 1,000리엘=200원으로 임의 편의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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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8256_1024x768.jpg  탈릉이의 식사도 챙기고, 남바판도 적당히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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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와 요주의 포인트를 수시로 체킹한다. 지도엔 많은 '커문'(정보)이 담겨져 있다. 도시의 규모 및 힘, 숙소가 있을런지, '땀루엇'의 검문이 있을런지 등등 지도를 자주 보면 언제부터인가 그런 이차적 '커문'을 읽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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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488247_1024x768.jpg 

다행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비오는 날 검문의 강도 및 빈도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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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8309_1024x768.jpg  50불 환전한다.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지만, 지방에선 달러보단 리엘 고액권이 대세임은 분명하다.주변이 나에게 아주 '손짜이'하지만, 난 반응해줄 수 없다. 오늘은 넘 피곤하게 달려왔다. ㅜㅡ.... 

38488310_1024x768.jpg  열심히 열심히 달려야 한다. 그것도 눈에 띄지 않게... 

38488311_1024x768.jpg  국도변에 이런 근사한 '카페'들이 존재한다. 이 곳에서 쉬며 Pursut으로의 진행에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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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들은 거스름돈으로 20원짜리 지폐까지 꺼낸다. 난 이 곳에서 시간을 죽여야 한다. 검문이 약해질 오후 5시 이후 Pursut에 진입해야 한다. 공무원의 퇴근 시간 이후이지 않는가^^ 화폐를 정리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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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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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달리는 속도를 조절, 5시 10분경 Pursut에 들어서자 현대식 유흥업소가 오픈해 오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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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탐문을 시작한. 3,000원짜리는 가격대비 시설 열악^^ 그냥 패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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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묶기엔 부담스러운 6불짜리 숙소를 탐문하고 돌아나서는 순간, 웨건 차량을 타고 들어서는 두 명의 '푸챠이'가 묻는다."혹시 타이에서 왔나요?"너 무나 반가운 타이어다. 시스폰을 넘어서는 순간, 나의 전투 타이어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기 힘들어지고 있다. 전투 라오어는 너무 짧을 뿐 아니라... 이곳에 숙박을 결정하고 그와의 소통을 이어간다. 그는 오랜 기간 타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캄보디아의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이다. 직원들과 이 숙소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나에게 캄보디아 휴대폰의 SIM CARD 여분 하나를 장착해 준다. 그리고 나의 여러가지 질문에 그는 '떱'한다."KIM이 본 바와 같이 캄보디아 지방에선 '타비얀'(등록)하지 않고 대부분 모터를 타요. 수도 프놈펜에 가더라도 50:50정도예요. '땀루엇'들은 그런 '타비얀'엔 관심이 없어요.프 놈펜까지 '땀루엇'의 검문이 많아요. 리스크가 커요. 더구나 이 모터는 타이 남바판을 달고 있잖아요. <'카오짜이깐'>의 캄보디아인들간이라면, 대화 혹은 1불의 '땅'에 보통 해결을 볼 수 있지만, 당신은 '땅찯'일뿐 아니라 그럴 경우 모터를 압류당할 수도 있어요.점심 시간 그리고 오후 5시 이후에도 검문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프놈펜은 더욱 심해요."그 의 상세한 '커문'을 바탕으로 다시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진입할만큼 무단 진입하였다.^^ 프놈펜까지는 200키로. 이 숙소에 딸릉이를 파킹하고, '바이 아누얏'을 확보하기 위해 프놈펜 커스텀까지 대중교통으로 진입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프놈펜 커스텀에서 '바이 아누얏'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다분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 Pursut 포인트가 캄보디아를 빠져 나가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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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정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숙소이다^^

 

38488986_1024x768.jpg  어둠이 깔릴 무렵, 외국어 학원은 모터를 끌고 온 상류층(?)^^ 자제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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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현대식 시설을 한 편의점이 주유소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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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도 오후 7시가 되자 온통 어둠이 짙게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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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중심으로 야전이 깔린다. 속이 채워진 바케트 600원, 과일쥬스 400원으로 일단 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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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들이 몰려앉아 있는 '란'에 다가서 함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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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개별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아란야쁘라텟의 새벽은 아주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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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아란야쁘라텟은 혼돈이였다. 점의 보더만을 바라보며 난 그렇게 오랫동안 나만의 착각을 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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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챠'에 <노땅>들이 많이 모여 있다. 이런 곳은 괜찮은 '란'이다. '카페옌'(15B)을 주문하고 '딸랏'에서 산 '싸이퉁'(포장)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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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땅>들이 나에게 관심이 많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촉디'를 기원해 준다. 

38487974_1024x768.jpg  일부러 이른 아침에 보더에 진입하였건만, 이미 보더엔 영업하는 이들로 북새통이다. 난 이런 분위기가 넘 부담스럽다. 

국경부에 도착 직원들에게 '탐'한다."모터가 캄보디아쪽으로 진입할 수 있죠?""글쎄요. 우리는 보내어줄 수 있는데, 캄보디아측에서 어떻게 할런지 장담할 수 없어요^^"'우씨...어제랑 또 말이 다르잖아...'

그렇다고, 100% 검증되지도 않은 정보를 나에게 줬다고 그들을 검열하고 꾸짖을 것인가? 무슨 실익이 있는가? 그냥 서로 즐겁게 웃으며 소통을 나누어 가는 것이다.   38488524_1024x768.jpg 

수 속을 진행하는 도중, 자그마한 신형 모터를 끌고서 '싸우'가 하나가 따른다. 국경부의 캄보디아 '싸우'의 스탈이라기엔 너무나 세련되었다. 더구나 '리얍러이'한 '파싸 타이'를 구사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설마 나와 같은 보더 크로싱을 해 캄보디아를 달리려거 하는 것은 아니겠지.^^그도 나에게, 나도 그에게 '손짜이'하다. 하지만 양자 모두 '키아이'라 서로를 '엡두'할 뿐이다.

타 이 보더측에선 화기애애하게 수속이 진행된다. 보더의 직원들은 나와 이 '싸우'를 연결시키는 '러렌'을 쏟아낸다. 모두가 '싸눅'을 공유하는 순간이다. 이 '싸우'는 보더부의 카지노에서 근무한다. 그리고 우리가 헤어질 무렵 그는 나의 손바닥에 자신의 '버토'를 남긴다. 비가 내리고 있다.  38487975_1024x76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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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측의 수속을 끝내고 캄보디아측으로 들어선다. 그 무엇도 확실한 것은 없다. TEXT는 없다. 대처의 영역이고 나의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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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비자 담당직원들은 나의 모터에 대한 '탐'을 뭉개며, 오로지 비자 수속만을 진행하려고 강제한다. 나에게 요구한다."비자피 1,200B 내세요"난 못들은 척 30불을 들이민다. 그러자 말한다. "타이 BHAT로만 받아요. 이 앞 환전소에서 환전해서 주세요."'우씨...20불 비자피를 아무 소리 않고 30불 주는데 이런식으로 할래!'이 렇게 대응하면 큰일난다.^^ 이 곳은 보더이고 더구나 그들은 뽀이펫 무소불위(?)의 비자담당 직원이다^^ 난 나의 안전이 최우선일뿐 아니라, 그들은 나의 가볍지만은 않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에 실실 쪼개며 나갈 수 밖에 없당^^ 난 소심하기에^^"'피', 나 돈이라곤 30불밖에 없어요^^ 함 봐주세요^^"그래서 간신히 30불로 패스한다. 난 좀 비겁하고 기만적이당^^ 가늘고 길게 살고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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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를 끌고서 캄보디아 CUSTOM으로 향하는 도중 '땀루엇'은 날 제지한다."이곳에선 모터를 가지고 입국할 수 없어요!""친구들 몇 명이 이쪽으로 패스했다고 그러는데, 왜 안된다는거죠? 커스텀에 문의해 볼께요."그렇게 간신히 보더를 나서 커스텀에 진입한다. 커스텀의 담당자는 말한다."이곳에선 프놈펜에서 발급한 '바이 아누얏'(허가서)없이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어요. 난 아무런 권한이 없어요.""'피', 친구들이 이 쪽으로 패스했다고 하던데..."" 가끔씩 '파랑'들이 진입을 시도해요. 허가서 없이 들어와서 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없는 상황을 알고서 턴백하는 이들도 있고, 그냥 무작정 진입하는 이들도 있어요. 난 몰라요. 무단 진입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본인이 책임져야 해요.!"하지만 그는 자신과 커스텀이 나의 모터사이클 진입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내비친다. 결국 내가 딸릉이와 진입하더라도, 국경의 질서가 작동하는 이 포인트에선 누구도 날 제지하지 않는 지점까지 나왔다는 상황이다. 선택의 영역이다. 무단 진입을 할 것인지, 장정을 여기서 끝내야 할런지. 많은 경우의 수를 가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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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이를 비롯한 인도차이나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TEXT만으론 현실의 '르엉' 모두를 설명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일방향적이고 단세포적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들어선 것이다.^^ 셈은 끝났다. 더더욱 과.감.하.게.달.려.간.다. 지금까지 그러했지 않는가^^이 선택을 실행하는 순간, 최악의 경우 딸릉이를 압류 당하거나 포기해야 한다. 루 트는 바탐방행 5번 국도이다. 씨엡립 방향으론 너무나 위험하다. 많은 닳고 닳은 '땀루엇'들이 진을 치고 있을 것이다. 달려가며 난 캄보디아의 모터를 살핀다. 국경부에선 100이면 98대의 모터에 남바판이 없다. 제대로 모터가 '타비얀'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TEXT가 어떠하다는 말은 필요없다. 하나 하나의 데이타를 조합해 나만의 '커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것이 100% 검증되었느냐 아니냐를 따지며 어줍잖게 검열하려고 하지마라! 이것은 내가 달려가는 나의 자유로운 길이기에^^ 당신은 당신의 길과 여정을 만들어 가면 된다. 그것은 검열 윤리책 꺼내들고 떵폼잡는 것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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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488195_1024x768.jpg  앞 에 달리던 모터에서 모자가 바람에 벗겨져 떨어진다. 그들은 이미 100미터는 앞으로 나간 상황이다. 떨어진 모자에 한 샷을 먼저 날리려다 이내 카메라를 거둘 수 밖에 없다. 얼마나 오랫동안 썼던 모자이기에 이렇게 바랠 수 있을까? 떨어질만큼 떨어지고 바랜 모자는 그렇게 밑창이 떨어진 나의 운동화 옆에 놓여져 있다.난 그것을 주워 넘긴다. 나와 그들의 첫 컨택이다. 아낙은 아주 수줍게 미소지으며 "어꾼"(Thanks)을 말한다. 타이나 라오, 베트남 등에서 보지 못한 그런 미소... 이 길을 달려야 할 이유가 덧붙어지는 순간이다.

  38488248_1024x768.jpg  열 심히 달린당^^ 검문에 대비해 많은 시나리오를 생각한다. 시스폰을 통과할 무렵, 픽업트럭에 바짝붙어 존재를 숨기기도 하며...시스폰 외곽 '땀루엇'의 검문이다. 날 부르는 듯 하다. 그냥 냅다 달려버렸다.^^잡혀도 내륙에서 잡혀야 한당. 그래야 나의 <패>는 다양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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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폰을 통과하고서야 간신히 쉰다. 가능한 프놈펜에 다가서야 한다. 국경부와 내륙 지방의 질서와 검문의 의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나의 손엔 1,500이 적힌다. 카지노 '싸우'의 '버토'는 이미 빗물에 지워져 버린 상황이다. ㅡㅜ...[이후 1,000리엘=200원으로 임의 편의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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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8256_1024x768.jpg  탈릉이의 식사도 챙기고, 남바판도 적당히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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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와 요주의 포인트를 수시로 체킹한다. 지도엔 많은 '커문'(정보)이 담겨져 있다. 도시의 규모 및 힘, 숙소가 있을런지, '땀루엇'의 검문이 있을런지 등등 지도를 자주 보면 언제부터인가 그런 이차적 '커문'을 읽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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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비오는 날 검문의 강도 및 빈도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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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8309_1024x768.jpg  50불 환전한다.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지만, 지방에선 달러보단 리엘 고액권이 대세임은 분명하다.주변이 나에게 아주 '손짜이'하지만, 난 반응해줄 수 없다. 오늘은 넘 피곤하게 달려왔다. ㅜㅡ.... 

38488310_1024x768.jpg  열심히 열심히 달려야 한다. 그것도 눈에 띄지 않게... 

38488311_1024x768.jpg  국도변에 이런 근사한 '카페'들이 존재한다. 이 곳에서 쉬며 Pursut으로의 진행에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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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들은 거스름돈으로 20원짜리 지폐까지 꺼낸다. 난 이 곳에서 시간을 죽여야 한다. 검문이 약해질 오후 5시 이후 Pursut에 진입해야 한다. 공무원의 퇴근 시간 이후이지 않는가^^ 화폐를 정리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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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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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달리는 속도를 조절, 5시 10분경 Pursut에 들어서자 현대식 유흥업소가 오픈해 오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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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의 탐문을 시작한. 3,000원짜리는 가격대비 시설 열악^^ 그냥 패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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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묶기엔 부담스러운 6불짜리 숙소를 탐문하고 돌아나서는 순간, 웨건 차량을 타고 들어서는 두 명의 '푸챠이'가 묻는다."혹시 타이에서 왔나요?"너 무나 반가운 타이어다. 시스폰을 넘어서는 순간, 나의 전투 타이어는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기 힘들어지고 있다. 전투 라오어는 너무 짧을 뿐 아니라... 이곳에 숙박을 결정하고 그와의 소통을 이어간다. 그는 오랜 기간 타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캄보디아의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이다. 직원들과 이 숙소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나에게 캄보디아 휴대폰의 SIM CARD 여분 하나를 장착해 준다. 그리고 나의 여러가지 질문에 그는 '떱'한다."KIM이 본 바와 같이 캄보디아 지방에선 '타비얀'(등록)하지 않고 대부분 모터를 타요. 수도 프놈펜에 가더라도 50:50정도예요. '땀루엇'들은 그런 '타비얀'엔 관심이 없어요.프 놈펜까지 '땀루엇'의 검문이 많아요. 리스크가 커요. 더구나 이 모터는 타이 남바판을 달고 있잖아요. <'카오짜이깐'>의 캄보디아인들간이라면, 대화 혹은 1불의 '땅'에 보통 해결을 볼 수 있지만, 당신은 '땅찯'일뿐 아니라 그럴 경우 모터를 압류당할 수도 있어요.점심 시간 그리고 오후 5시 이후에도 검문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프놈펜은 더욱 심해요."그 의 상세한 '커문'을 바탕으로 다시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진입할만큼 무단 진입하였다.^^ 프놈펜까지는 200키로. 이 숙소에 딸릉이를 파킹하고, '바이 아누얏'을 확보하기 위해 프놈펜 커스텀까지 대중교통으로 진입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프놈펜 커스텀에서 '바이 아누얏'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다분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 Pursut 포인트가 캄보디아를 빠져 나가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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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정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숙소이다^^

 

38488986_1024x768.jpg  어둠이 깔릴 무렵, 외국어 학원은 모터를 끌고 온 상류층(?)^^ 자제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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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현대식 시설을 한 편의점이 주유소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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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도 오후 7시가 되자 온통 어둠이 짙게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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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중심으로 야전이 깔린다. 속이 채워진 바케트 600원, 과일쥬스 400원으로 일단 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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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들이 몰려앉아 있는 '란'에 다가서 함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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