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Way 12
Friday - Chyuemong Tung Mon ªÑèÇâçµéçùµì
오 전 5시 30분, 일찍 깜뽕참의 검문라인을 벗어나기 위해 딸릉이를 땡길 준비가 끝났다. 그런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스타트 라인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 숙소의 직원들도 붙어서 이리저리 딸릉이의 기계적 장치에 손대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도와주던 직원이 나에게 묻는다.
"우리 형이 모터 수리공인데 부를까요?"
부르면 안된다. 모터를 직접 끌고서 숙소 근처의 수리점에 밀어 넣는다. 오전 6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점포들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보단 2시간 가량 이르다.
수 리점의 주인이 '텀'이다.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텀'을 목격한다. 그는 견습 수리공의 지원을 받으며, 30여분 가량 딸릉이의 점화 플러그 및 스타트 라인을 분해하며 원인을 찾아간다. 점화플러그도 교체한 듯 싶다. (새것은 아니고 재생품인듯...)
속 으로 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곳은 깜뽕참의 중심부이다. 부르는 것이 값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타이의 경우 점화플러그만 신품으로 교환하더라더 기본 80-100B 가량이다. 이 경우는 점화 플러그만이 아닌 스타트 라인의 2-3곳을 분해해 가며 기계적 결함을 해결한다.
"얼마죠?"
'텀'의 주인은 잠시 셈을 하더니만...
"5천리엘이예요.^^"
'ㅎㅎㅎ...'
빡쎄의 그 모터 수리상이였다면, 아마 1,000B은 부르고 시작했을 것이다. 틀림없이... 스쳐갈 뜨내기 이방인 여행자임을 뻔히 알면서도, 어제도 깜퐁참의 한 모터 수리상은 나의 브레이크 발판을 '남짜이'로 정비해 주었다.
이 큰 캄보디아의 거점도시 깜퐁참에 이방인 여행객은 日 100명이 채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깜퐁참의 1/100 혹은 1/10의 규모도 채 되지 않을 빡쎄, 므앙씽, 방비엥, 시엡립, 씨하눅빌 등의 자그마한 인도차이나의 특수 도시에서 '땅'으로 무장한 이방인들의 매일 몇 백명씩 진입하여 <트루먼쇼>를 매일같이 리바이벌하고 있다.
그들이 변한 것이 아니라, 여정의 길에 선 우리가 그들의 가치와 질서를 마구마구 흔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모 터 수리땜에 시간이 좀 지체되어, 6시 30분 경 깜퐁참 외곽을 빠져 나온다. 외곽 검문 라인에 두 명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두 명이서 실체적 검문을 행사할 수 없다. 그냥 앉아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출근 인원이 보강 될 7시 이후라면 또 다를 수 있다. 하여튼 아침 일찍 빠져 나와야 한다.
곳곳에서 '탐분'의 행사가 진행되어 간다.
주민들이 '응안'(잔치)에 먹을 음식을 준비중이다.
우기가 시작되었는지, 맬같이 짧은 비가 내린다. 주민들은 곳곳에서 고기잡기에 여념이 없다.
나의 뒤 도로변에서 이 고기잡이를 관람하던 한 청년이 나에게 영어로 묻는다.
"라이타 있어여?"
그는 날 주시하고 있었다. 고기잡이가 아니라 내가 관심이였다. 그가 라이타가 없어서 묻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컨택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는 프놈펜 넘버판의 오프로드 모터를 2,800불에 구입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 지방에선 정말 찾아보기 힘든 뽀대나는 혼다 230cc 오프용이다. 중고 가격일 것이다. 신품이라면 4,000불은 족히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귀티(?)^^나는 스탈도 아니고, 그의 영어는 실용 전투영어이다. 궁금해서 묻는다.
"어디에서 일하죠?"
"프놈펜 캄보디아 호텔에서 일해요.^^"
이 상황이 금새 이해된다. 그는 캄보디아 極右의 가치와 질서의 언저리에 한 발 걸쳐 둔 청년이다.
일찍 빠져 나오느라, 아침을 먹지 못했다. 동네 시장의 한 라인이 음식점이다. 이 집만 유독 붐빈다. 당연히 이집에서 먹어야 한다. 1천리엘.
속을 채운 바케트 하나를 준비해 둔다. 1천리엘.
'오빠 부끄러버~~'
라 오에 비해 인구밀도가 월등히 높은 캄보디아의 국도와 지방도로변엔 많은 마을과 독립가옥들이 이어진다. 이렇게 '란차'(CAFE)가 존재할 수 있는 곳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 동네이다. 이렇게 20인치도 제대로 안 될 자그마한 컬러TV를 통해 모두들 축구와 타이의 '무예타이'방송에 심취해 있다.
프놈펜 인근 및 씨엡립과 바탐방 루트의 국도변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지방들이다. 가옥의 형태도 벽돌 및 시멘 등의 구조가 증가하며, 국도변의 많은 가옥들로 전기선이 이입되어 있다. 그리고 TV가 안테나가 뻗어 있다.
하지만 스뚱뜨렝, 끄라쩨, 깜퐁참 등의 지방도는 또 다르다. 지방도에 전기선이 이어져 있더라도 대부분의 개별 가옥으로 이입되어 있지 않다.
동부의 라따나끼리, 몬돌끼리 지방엔 더더욱 그럴 것이다.
국 도가 아닌 지방도엔 영어 간판 하나 제대로 없다. GPS가 없으면 애매할 포인트가 아주 많았다. 캄보디아의 동부에선 더구나 커뮤니케이션도 힘들고... 하여튼 자주 그 루트를 체크해야 한다. 특히 오늘은... 까딱 잘못하면 프놈펜의 검문라인에 걸려들 수 있다. 길을 잘 타야 한다.
초딩 4-5학년 정도의 소녀가 부모 대신 영업하고 있다. '남오이' 500리엘.
적당한 감과 눈치는 필수이다. 어리버리하면^^ 몸이 고생하거나 '땅'으로 밀어야 한다.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깜퐁스푸의 진입시간을 1-3시로 설정해 두었다. 카페 1500리엘.
그 런데 내가 카페를 주문해 마시는 중, 한 <노땅>이 모터를 타고 들어선다. 복장은 사복이지만, 야구 모자가 아무래도 경찰 모자인 듯 싶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나의 옆에 자리잡고 앉자마자 경찰 무전음들이 그의 허리춤에서 쏟아져 나온다.
"삐리리리~~~ (&%^()_)_)___(*^)(&^^%$@#$%"
바로...카페를 원샷하고 길을 나선다. 가늘고 길게 살자!
캄보디아 결혼식.
모두가 타이 방송에서 나오는 '무예타이'를 보며 몰입하고 잇다. 아마...모두 이 곳에서 2-3시간 개기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모두 나름의 목적이 있다. 비싼 물 1-2천리엘씩 주면서 살 필요 전혀 없다. 주변과 소통하면서 카페도 마심으로 땡기는 당분도 보충하고, 몸에 좋은 챠도 마시고.. 휴식도 취하는 것이다. 이 여정의 길에 굳이 비싼 물을 살 필요 전혀 없다. 까페에서 사놓은 바케트로 점심을 때운다.
콘테이너 차 뒤에 바짝 붙어, 오후 1시 30분 깜퐁스푸에 진입한다.
숙소에 짐을 풀고, 마지막 루트를 체킹해 본다. 코콩으로 뺄 것이다. ' 코콩으로의 보더크로싱에서, 캄보디아측 이미그레이션이 별다른 모터 수속 서류의 발급없이 무자료 모터를 캄보디아 내륙으로의 진입을 허용했었다.' 라는 히스토리가 존재한다. 즉 이 포인트에서 反TEXT的 선수들의 영역이 존재한다. 어떻게 삥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 혹은 Free Pass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히스토리가 존재한다는 것과 나에게 적용 가능한 유효한 '커문'(정보)이냐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다. 100% 검증이라는 것은, 애초 인도차이나에서 있을 수 없다.
시간과 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에 따른 [CASE BY CASE]일 뿐이다.
깜 뽕스푸에 중심부에 진입하였을 때, 군용 화기로 무장한 헌병풍의 군인(?)들이 중심부 및 시장에 몇 팀이 2인 1조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복장 및 화기가 캄보디아 경찰들과는 상이하다. 아직까지 보더까지는 거의 250키로 남짓 남아있다. 왜 이곳에 이들이 경계 근무 및 패트롤을 하고 있는 것일까?
손님 많은 노전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3천리엘.
비록 나의 손바닥은 쫀쫀스럽게 몇 천리엘의 음식 및 카페 가격으로 지저분하게 적혀져 가는 여정을 이어가지만, 나에게 아주 만빵의 호기심을 느끼고 근접하는 주인의 아들인 소년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손짜이'(관심)와 즐거움을 제대로 주고 받음으로써 이 여정은 나름의 의미가 부여된다.
주 인에게 옆 가게의 과일 쥬스 가격도 탐문해 하나 주문해 마시고..2천리엘. 낼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오늘 저녁은 잘 먹어야 한다. 낼 모터를 빼려다, TEXT 위반하였다고 체포될런지 모르고^^ 구금될런지도 모른다.^^ 많이 먹어 두어야 한다. 한 번 가격을 따며 소통의 合을 주고 받을 때 느껴진다. 이 사람이 무리하게 들이밀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주인은 아주 순박하고 반듯하다. 그럼 믿는거다. 이렇게 써 가는 나의 아주 쫀쫀한 소비가... 이방인용 숙소, 식당, 관광지 등에서 써가는 화폐보다 더 의미있다고 믿고프다.
시장에서 산 바케트 5개 (2천리엘) 들고서 CAFE로 들어선다. 모두가 타이의 '무예타이'에 열광하고 있다. BKK '무예타이' 경기장에서나 들을 법한 응원의 호흡 추임새를 이 캄보디아의 CAFE에서도 듣게 된다.
경기가 끝나자 모두가 일어나 귀가를 서두른다. 일부는 지갑에서 돈을 꺼내, 한 사람에게 몰아준다. '무예타이' 승부 도박^^이...
CAFE엔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다.
장정 비용 (라오 진입이후)
숙소 5불
식비 아침 1천리엘 + 바케트 1천리엘 + 저녁 3천리엘 + 과일쥬스 2천리엘 + 카페 1천리엘 + 카페 1천리엘 + 카페 1천500리엘 + 남오이 500리엘 + 바케트 2천리엘
유류 2.5불
기타 모터 수리비 5천리엘 + 배삯 1천리엘
달러환산 합 12.5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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